정몽준 전 FIFA 부회장이 축구 대통령의 꿈을 포기했습니다.
회장 선거에는 나설 수 없게 됐지만, FIFA 변화를 위한 노력은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엔가입국보다 많은 209개국의 수장.
축구대통령을 향한 정몽준 전 부회장의 꿈이 사라졌습니다.
FIFA는 최근 총회를 통해 내년 2월 블라터의 뒤를 이를 새 회장을 선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회장 후보 등록은 이달 26일.
FIFA 윤리위원회로부터 6년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정몽준 부회장은 스위스 법원을 통해 '회장 선거에 출마할 수 있도록 자격정지제재의 효력을 중단해달라'며 요청했지만 기각됐습니다.
결국, 후보 등록이 불가능해 회장 선거 출마가 무산된 겁니다.
정몽준 전 부회장은 "FIFA의 방해로 회장 후보등록은 어려워졌다"며 "블라터가 내년 선거에서 당선자가 나오지 않을 때 계속 회장직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FIFA 제재의 부당성을 밝히려고 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하는 한편 FIFA의 변화를 위해 해야 할 일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divayuni11@naver.com]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