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이쯤 되면 맨체스터 클럽 킬러라 부를 만하다.
러시아 CSKA 모스크바 골잡이 세이두 둠비아(27)가 22일(한국시간) 홈구장 힘키 아레나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3차전에서 전반 15분 선제골을 넣었다.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25)가 로만 에레멘코(28)의 페널티킥을 막았으나 둠비아가 재빠르게 달려가 툭 차넣었다.
그는 2012-13시즌과 2013-14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맨유 불편한 이웃 클럽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총 4번 맞대결해 5득점하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 CSKA모스크바 공격수 세이두 둠비아는 맨체스터 클럽을 상대로 5경기에서 6골을 넣었다. 사진(러시아 모스크바)=AFPBBNews=News1 |
잉글랜드 클럽, 더 세부적으로는 맨체스터를 연고지로 하는 두 클럽을 상대로 5경기에서 6골을 넣으며 거의 매 경기 공포를 안기는 중.
하지만 이날 기록한 골은 아쉽게도 결승골이 되지 못했다.
지난여름 맨유가 야심차게 데려온 19세 공격수 앤서니 마샬 때문. 전반 15분 핸들링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던 마샬은 후반 20분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우측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 팀에 귀중한 승점 1점을 안겼다.
↑ 앤서니 마샬이 헤더로 동점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눈다. 사진(러시아 모스크바)=AFPBBNews=News1 |
이 골
웨인 루니(29)가 부진한 상황에서 마샬의 활약에 루이스 반 할 맨유 감독(64)은 러시아에서 옅은 미소라도 지을 수 있었다.
같은 날 같은 조 볼프스부르크가 PSV를 2-0으로 제압하면서 맨유는 볼프스부르크(6점)에 이은 2위(4점)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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