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진수 기자] “타자들이 1차전에서 공략하지 못했던 것을 잘해줬으면…”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1차전에서 꽁꽁 묶였던 타자들의 설욕을 바랐다.
NC는 22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을 치른다. NC에서는 선발 에릭 해커, 두산에서는 더스틴 니퍼트가 나선다. 지난 19일 1차전과 동일한 선발 투수로 리턴 매치가 펼쳐진다.
NC에게 1차전은 뼈아픈 경기였다.
NC는 니퍼트에게 3안타에 허덕이고 0-7로 대패했다. 니퍼트는 114구로 완봉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분위기가 크게 뒤졌던 NC는 2~3차전을 통해 반전을 이뤘다.
↑ 김경문 감독이 22일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타자들이 니퍼트를 상대로 스윙이 다를 것"이라고 믿음을 보냈다. 사진=곽혜미 기자 |
김 감독은 “1차전에서의 니퍼트 투구 수를 고려했을 때 이날 선발로 나설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하면서도 “타자들이 1차전에서 공략하지 못했는데 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1차전에서 호되게 당했던 만큼 경계심도 늦추지 않았다. 김 감독은 “투수가 공이 좋으면 타자들이 칠 수 없다. 실투를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니퍼트가 3일 만에 나온 경험은 많지는 않을 것”이라면
특히 NC는 하루 전날 3차전에서 19안타를 몰아치면서 16-2 대승을 거뒀다. 1~2차전에서 잠잠했던 타격감을 완전히 회복했다.
김 감독은 “전날 경기에서는 타자들이 여유가 있었다. 오늘 경기에서는 타자들의 스윙이 1차전과는 다를 것“이라고 믿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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