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더스틴 니퍼트가 3일 휴식 후 등판서도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포스트시즌 17이닝 무실점의 눈부신 역투다.
니퍼트는 22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니퍼트는 3-0인 8회부터 구원투수와 교체돼 PO 2승째도 눈앞에 두고 있다. 동시에 지난 10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6회1사부터 포스트시즌 3경기서 17⅓이닝 연속 무실점의 완벽 기록도 이어갔다.
준PO 1차전 6회 실점을 한 이후 2경기서 실점이 없다. 지난 19일 PO 1차전서 9이닝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완봉 역투를 펼쳐 팀에 1승을 안겨줬다. 이어 불과 3일을 쉬고 등판한 PO 4차전서 또 한 번의 완벽투로 팀 승리에 유리한 위치를 안겨줬다.
니퍼트는 1회 삼자범퇴로 기분좋게 이닝을 시작했다. 이어 2회 에릭 테임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킨 이후 이호준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에서 이종욱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양의지가 후속 타석에서 상대 2루 도루 시도를 정확한 송구로 잡아내며 순조롭게 이닝을 마쳤다.
3회도 호투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손시헌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킨 이후 지석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땅볼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도 완벽했다. NC 상위타선을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김종호를 포수 번트, 나성범을 투수 땅볼, 테임즈를 3루수 땅볼로 단 7구만에 모두 아웃시켰다.
니퍼트의 호투는 투구수가 불어난 경기 중반에도 계속됐다. 5회는 선두타자 이호준을 헛스윙 삼진. 이종욱을 유격수 땅볼, 손시헌을 다시 헛스윙 삼진 처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6회도 지석훈과 김태군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이후 박민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이닝을 마쳤다.
타선도 힘을 냈다. 6회 말 이어진 공격서 3점을 뽑으며 니퍼트에게 승리 투수 요건을 안겼다. 힘은 7회에
총 투구수 86개. 니퍼트는 8회부터 구원투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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