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플레이오프에서 들쑥날쑥한 공격력을 보이고 있다. 결국은 KBO리그 최초의 100타점 트리오가 해줘야 한다.
NC는 24일 마산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15 KBO리그 플레이오프 5차전을 갖는다. 1,4차전을 승리한 두산, 2,3차전을 잡은 NC는 마지막 경기까지 왔다.
두 팀 모두 2차전 선발 투수가 5차전에 나섰다. 두산은 장원준, NC는 재크 스튜어트가 등판한다.
↑ NC 중심 타선이 팀의 운명을 쥐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5차전 선발로 나오는 장원준에게도 고전했다. 장원준은 2차전에서 7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5차전 역시 타격전보다는 투수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NC 입장에서는 결국은 나성범, 에릭 테임즈, 이호준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 KBO리그 최초로 한 시즌에 100타점을 동시에 넘긴 중심타선이다.
2012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NC가 지명한 나성범은 팀의 프렌차이즈 스타다. 1군에서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나성범은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기대 이상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5 정규시즌에서 타율 3할2푼6리 28홈런 135타점을 기록했던 나성범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타율 2할1푼4리 1타점을 마크 중이다.
정규 시즌 득점권타율 3할6푼7리를 마크한 나성범은 팀을 위한 타격을 할 수 있는 선수다. 나성범의 한 방은 젊은 NC 선수들의 기를 살릴 수 있다.
4번 타자 테임즈는 NC 타선의 중심이다. 올 시즌 KBO리그 최초로 40홈런 40도루를 달성하며 새 역사를 썼다. 강력한 MVP 후보다. 타율 3할8푼1리 47홈런 140타점을 마크하며 4번 타자가 무엇인지 보여줬다.
활약은 큰 경기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타율 4할1푼7리 1타점 2볼넷을 마크 중이다. 두산이 가장 경계해야 할 타자이기도 하다. NC 타자들 중 가장 힘이 좋은 테임즈는 결정적인 장타를 쳐낼 수 있는 기슬을 갖췄다.
이호준은 타자 쪽에서 정신적인 기둥이라고 볼 수 있다. 이호준은 2013 시즌을 앞두고 NC와 3년 간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었고 2013 시즌과 2014 시즌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다. 이호준이 중심을 잡은 가운데 NC의 젊은 선수들은 거침없는 성장을 했다. 팀의 문화를
안타나 타점으로 팀 분위기를 가장 크게 바꿀 수 있는 선수가 이호준이다. 이호준이 살아나면 NC 더그아웃 분위기를 최고가 된다.
지난 3년간 이호준은 NC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플레이오프 5차전은 새 역사를 쓰고 있는 NC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다. 이호준이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타석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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