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케빈 나(32)가 지난주 연장전 패배의 아픔을 딛고 다시 우승을 향해 샷을 날렸습니다.
케빈 나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 TPC(파71·7천22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를 적어낸 케빈 나는 11언더파를 친 단독 선두 브렛 스테그마이어(미국)에 3타 뒤진 공동 11위로 따라붙었습니다.
스태그마이어는 일몰로 경기가 중단돼 3개홀을 남기 채 홀아웃했습니다.
지난주 2015-2016 시즌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 선전을 펼첬던 케빈 나는 2차 연장전에서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2011년 이 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케빈 나는 88%에 이르는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버디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전반에 3타를 줄인 케빈 나는 13번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한 뒤 버디를 추가했습니다. 18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여 다시 1타를 줄이며 3라운드를 기약했습니다.
1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올랐던 이동환(27·CJ오쇼핑)은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를 쏟아내 4타를 잃었습니다.
중간합계 2언더파 14
하지만 또 한 명의 한국 기대주 김시우(20·CJ오쇼핑)는 5타를 줄여 공동 16위(7언더파 135타)로 뛰어올랐습니다.
3언더파 139타를 친 김민휘(23)는 공동 49위에 자리했습니다.
노승열(24·나이키골프)과 재미동포 마이클 김(22)은 3라운드 진출이 힘들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