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경기도 광주) 유서근 기자] 김해림(26.롯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셋째 날 2위와의 격차를 2타차로 벌리면서 생애 첫 승을 눈앞에 뒀다.
김해림은 24일 경기도 광주 남촌골프장(파71.657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를 적어낸 김해림은 단독 2위(9언더파 204타) 이정민(23.비씨카드)과의 격차를 2타차로 벌리면서 이틀연속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 24일 경기도 광주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3라운드 마지막홀에서 14m 롱퍼팅을 성공시키면서 2타차 단독선두로 나서 생애 첫 승을 눈앞에 둔 김해림. 사진=(경기도 광주) 천정환 기자 |
1타차 단독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김해림은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곧바로 2번홀(파4)에서 보기로 맞바꾸고 말았다.
9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1타를 잃은 김해림은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어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내리막 14m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면서 3라운드를 마쳤다.
김해림은 “첫 홀에 버디가 나와서 순조롭게 출발하는 줄 알았는데 샷이 흔들렸다”면서도 “마지막 홀에서 롱퍼팅이 마음을 달래줬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 날이 아니어서 스코어에 연연하지는 않았지만 샷이 되지 않아 스스로에 짜증이 났다”면서 “마지막 홀에서 쉬운 퍼팅이 아니라 어려운 퍼팅을 성공시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내일이 기대된다”고 생애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시즌 4승으로 상금랭킹 1위를 질주중인 전인지(21.하이트진로)도 선두권으로 올라서며 역전으로 시즌 5승 사냥에 나섰다.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친 전인지는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도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 3타를 줄이면서 7언더파 206타로 두 계단 상승한 공동 4위로 도약하며 역전으로 KLPGA 첫 승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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