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전성민 기자] 한국시리즈에서 최고의 창과 창이 만났다. 1번부터 9번까지 막강한 타선을 보유한 두 팀이 팽팽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그 어느 쪽도 마지막까지 방심할 수 없다.
삼성 라이온즈는 26일 대구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15 한국시리즈 1차전을 갖는다.
삼성은 정규리그 1위를 거머쥐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5년 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정규리그 3위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에서 넥센 히어로즈, 플레이오프에서 NC 다이노스를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다시 밟았다.
↑ 류중일 삼성 감독(왼쪽)-김태형 두산 감독(오른쪽). 사진=MK스포츠 DB |
삼성은 2015 시즌 역대 최고 팀타율인 3할2리를 기록했다. 2014 시즌 삼성은 팀 타율 3할1리를 기록하며, 팀이 1987년 마크했던 3할을 27년 만에 넘어섰다.
두산은 2015 정규시즌에서 팀 타율 2할9푼를 기록, 전체 3위에 위치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은 빅 이닝을 만들어내며 타선의 응집력을 확인시켰다.
삼성은 테이블세터 박한이 박해민과 채태인 최형우 박석민 이승엽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중심 타선을 갖추고 있다. 두산 역시 정수빈 허경민과 더불어 민병헌 김현수 양의지 등이 타선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또한 두 팀은 하위타선 같지 않은 하위타선을 보유하고 있다. 2015 정규리그에서 삼성의 6번부터 9번까지가 타율 3할2리, 두산의 하위타선이 타율 2할8푼4리를 마크하며 이 부문 1,2위를 차지했다.
두 팀의 하위 타선은 투수에게 곤혹스러운 존재다. 쉬어갈 타선이 없는 투수 에게는 부담이 가중 될 수 있다.
기동력에서는 삼성이 한 발짝 앞서 있다. 삼성은 2015 시즌 팀
강력한 공격력을 갖춘 두 팀의 수비력은 박빙이다. 정규시즌에서 두산이 93개, 삼성이 96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예측하기 힘든 한국시리즈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두 팀의 창과 창이 제대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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