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확실한 제공권 장악과 다실점의 최소화. 그동안 첼시 FC가 잉글랜드프로축구에서 강팀으로 군림할 수 있었던 대표적인 장점들이다. 하필이면 첼시의 지금을 있게 한 구단주의 생일에 너무도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첼시는 24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졌다. 3승 2무 5패 득실차 –4 승점 11로 디펜딩 챔피언의 체면이 무색한 15위에 머물고 있다. 최근 공식경기 6전 1승 2무 3패의 부진이다.
웨스트햄에 허용한 결승골 포함, 첼시는 이번 시즌 헤딩으로만 6실점으로 EPL 1위다. 공수를 가리지 않고 탁월한 제공권으로 정평이 났던 과거와는 너무도 거리가 먼 결과다.
근래 EPL 12경기에서 2실점 이상 허용만 9번이다. 탄탄한 수비로 실점을 최대한 줄이고 설령 골을 내준다고 해도 단발에 그치도록 했던 첼시의 끈끈한 장점이 실종됐다.
↑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가 애스턴 빌라와의 2015-16 EPL 홈경기를 보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로만 아브라모비치(49·러시아)는 2003년 6월 첼시를 인수한 후 13년 동안 이적료만 13억2010만 유로(1조6582억 원)를 투자하여 첼시를 강호로 군림하도록 했다. 웨스트햄전이 열린 10월 24일은 아브라모비치의
물론 조세 무리뉴(52·포르투갈) 현 첼시 감독도 아브라모비치와 우승컵 8개를 합작한 명장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설령 구단주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고 해도 탓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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