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이상철 기자] 201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첫 판, 삼성과 두산은 ‘13승’ 알프레도 피가로(31)와 ‘18승’ 유희관(29)을 내세운다.
피가로와 유희관은 26일 오후 6시30분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한다. 류중일 삼성 감독과 김태형 두산 감독은 하루 전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피가로와 유희관 카드를 가장 먼저 공개했다.
삼성은 피가로, 장원삼, 타일러 클로이드를 두고 고심하다가 피가로를 1선발로 기용한다. 올해 삼성의 유니폼을 입은 피가로는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앞세워 13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정규시즌에서 윤성환과 함께 원투펀치로 활약했다.
피가로는 어깨 피로 누적으로 지난 8월 24일과 9월 6일 두 차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지난 3일 복귀 무대(목동 넥센전)에서 7이닝 1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건강하게 돌아왔다.
↑ 삼성의 알프레도 피가로(오른쪽)와 두산의 유희관(왼쪽)은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사진=MK스포츠 DB |
두산은 유희관이 첫 번째 주자로 나선다. 시리즈별 1선발은 처음이다. 준플레이오프 및 플레이오프에서는 3선발로 출동했다. 더스틴 니퍼트가 지난 22일 등판해 다시 한 번 4일 만에 등판할 여지가 있었으나, 두산은 유희관을 1선발로 택했다.
유희관에게 이번 가을은 너무 춥다. 포스트시즌 2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5회도 버티지 못했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이닝 3실점으로 부진, 플레이오프 3차전에는 그보다 나쁜 2⅓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이 9.95로 안 좋다.
유희관에겐 명예회복의 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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