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축구팀] 하루에 적어도 한 번은 주제 무리뉴 첼시 감독 기사를 본다. 물론 부진, 위기, 경질과 같은 어두운 내용이 대부분이다. 누구는 자리에서 내려와야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살지만, 누구는 빈자리를 드러내놓고 탐낸다. 오랜 부진을 딛고 부활한 선수, 등에 이상한 글씨를 새긴 선수, 고1의 나이로 프로에 데뷔한 선수가 등장했던 10월26일 해외축구 소식을 전한다.
■ 첼시 차기 감독은 과르디올라?
첼시는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진 상황에서도 주제 무리뉴 현 감독을 믿고 가기로 했다. 하지만 그 ’믿음’에 무리뉴 감독이 나은 결과로 부응하지 못하면서 시즌 중 경질설이 재점화하는 모양새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을 시작으로 여러 지도자가 언론을 통해 이름이 오르내리는 가운데 최근에는 주젭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뮌헨 감독도 거론했다. ’텔레그라프’는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가 무리뉴 후임으로 과르디올라를 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계약 만료를 7개월 앞두고 아직 재계약을 맺지 않아 프리미어리그 입성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설이 나돌았다.
↑ 99번 유니폼을 입은 99년생. 이름도 지안루이기(*부폰도 지안루이기!)여서 더 기대를 모은다. 사진(이탈리아 밀라노)=AFPBBNews=News1 |
■ 16세 GK 세리에A 데뷔..’역대 최연소’
1999년생 또래들이 2015U-17칠레월드컵에 땀을 흘리는 이때, 유럽 빅리그에서 역대 최연소 선발 데뷔 기록을 갈아치운 선수가 있다. 지안루이기 돈나룸마. 이탈리아 U-17팀 주전 골키퍼인 돈나룸마는 강등권팀이 아닌 명문 AC밀란에서 당당히 선발 데뷔전을 했다. 팀이 3연속 무승(1무2패) 부진에 빠지자 시니사 미하일로비치 밀란 감독이 주전 문지기 디에고 로페스(34) 대신 16세 꼬꼬마 골키퍼를 25일 사수올로전에 투입한 것. 이 경기에서 밀란은 상대 골키퍼가 퇴장하는 행운과 루이스 아드리아노의 후반 막판 결승골로 팀은 2-1로 승리했다. 이 결과는 앞으로 로페스가 몇 경기 더 벤치에 앉을 수도 있단 걸 의미한다.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밀란 회장은 "기분은 좀 상하겠지만, 감독의 결정을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위로같지 않은 위로를 건넸다.
↑ 10+5=75? 사진(이탈리아 토리노)=AFPBBNews=News1 |
■ 포그바 유니폼에 +5를 새긴 이유
유벤투스 미드필더 폴 포그바가 25일 아탈란타전에서 등번호 10번 옆에 자필로 ’+5’를 새기고 출전했다. 이 사진이 온라인 상에 퍼지면서 ’5년 재계약’과 같은 추측들이 나돌았다. 하지만 생각 외로 이유가 단순했다. 그는 이탈리아 통신사 ’ANSA’를 통해 "펠레의 75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거론하는 펠레는 지난 23일 75번째 생일을 맞았다. 이 경기에서 포그바는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 학손 마르티네스 득점포 재가동
시즌 초 부침을 겪던 콜롬비아 골잡이 학손 마르티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살아났다. 22일 아스타나와의 UEFA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에 이어 26일 발렌시아와 라 리가 9라운드에서 연달아 득점했다. 전반 32분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침착하게 골을 만들었다. 올 시즌 FC포르투에서 이적료 3500만유로에 이적한 마르티네스는 8월31일 세비야와 경기 이후 콜롬비아 대표팀과 아틀레티코 소속으로 치른 11경기에서 무득점했었다. 아틀레티코는 야닉 페레이라 카라스코의 골을 보태 2-1 승리했다.
■ D.요크 A.빌라 감독직 열망
왕년의 골잡이 드와이트 요크가 팀 셔우드 전 감독의 경질로 공석인 애스턴빌라 감독직을 노린다. 그는 "빌라가 무엇을 원하는지 안다"며 야심을 드러냈다. 요크는 앤디 콜과의 찰떡궁합 때문에 맨유색이 강하지만, 프리미어리그 20년 경력을 통틀어 가장 오래 머문 클럽이 빌라였다. 1989년부터 맨유로 이적한 1998년까지 9년간 머물며 팬들에게 73골(232경기
정리=윤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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