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핵심 투수들의 엔트리 제외로 불안감이 컸던 삼성 불펜에 믿었던 차우찬(28)이 기대에 걸맞는 해결사로 돌아왔다.
삼성은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9-8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삼성은 선발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가 초반부터 제구력 난조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결국 피가로는 3⅓이닝 동안 6실점하며 강판됐고 삼성은 조기에 불펜진을 가동할 수 밖에 없었다.
↑ 차우찬(사진)이 경기 후반 삼성의 결정적인 위기를 막아내며 해결사로 등극했다. 사진(대구)=김재현 기자 |
2이닝 동안 한점차 리드를 지켜야 하는 그림. 정규시즌서 8회와 9회를 책임지던 안지만, 임창용이 떠오르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8회초 백정현이 다시 흔들렸고 이에 구원으로 등장한 심창민도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으며 1사 1,3루의 위기를 허용했다. 위태로운 순간, 류중일 감독은 KS의 '마무리’ 차우찬 카드를 올렸다.
차우찬은 곧바로 김현수를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9회에도 위력적이었다. 선두타자 홍성흔과 대타로 나선 로메로를 삼진으로 솎아 냈다. 위기도 있었다. 박건우에게 사사구를 내줬다. 그러나 곧바로 대타 고영민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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