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강윤지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우승을 향한 ‘75%’의 확률을 잡고 먼저 웃었다.
삼성은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한국시리즈(KS) 1차전서 두산을 9-8로 꺾고 우승을 향한 첫발을 먼저 내딛었다. 역대 32번 치러진 KS서 1차전 승리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한 확률은 75%(24번)에 달했다. 삼성은 1차전을 잡고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차전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차우찬. 차우찬은 1⅔이닝 동안 26개의 공을 던져 피안타 없이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 삼성 차우찬이 1차전서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킨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구)=옥영화 기자 |
차우찬은 경기 후 “3주 동안 준비를 잘했다. 3주를 쉬면서 속구가 시즌 때보다 더 힘이 있는 것 같다”면서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삼진을 잡으라고 하셨다. 두산 타자들이 적극적으로 휘두르니까 일부러 높은 쪽으로 던졌다”고 이날 등판 소감을 밝혔다. 이어 “9회 처음으로 등판한 것에는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공 하나하나가 중요했고 타자에게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번 KS는 삼성의 핵심 투수 3인방이 빠져나가면서 차우찬의 역할이 커졌다. 류중일 감독은 “차우찬을 전천후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차우찬 시리즈’를 예고했다. 4차전에는 선발로 등판할 여지도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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