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미래를 위한 선택이었다.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 새 역사가 기록됐다. 전주 KCC가 고교생 송교창(삼일상고)을 상위픽인 전체 3순위로 뽑았다. 프로농구에서 국내 고교생 선수가 신인 드래프트에 1라운드에서 뽑힌 것은 처음이다.
송교창은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프로농구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지명돼 전주 KCC 유니폼을 입었다.
고교생의 파란이다. 고교생 출신으로는 송교창에 앞서 지난 2005년 드래프트에서 미국 폴리고 출신 한상웅이 일반인 자격으로 참가해 SK에 전체 3순위로 지명됐다. 2004년에는 이항범이 2라운드 4순위(모비스)로 지명됐다. 1999년 홍대부고를 졸업한 이항범은 2001년 드래프트에서 낙방한 뒤 재도전해 프로의 지명을 받았다. 2011년 이우균, 2012년 양준영, 2013년 이승배가 고교에서 프로로 직행했으나 이들은 모두 2군 드래프트에서 뽑혔다.
↑ 사진=KBL제공 |
KCC는 과감히 미래를 선택했다. 추승균 감독도 “시간을 두고 지켜보겠다”며 송교창을 즉시 전력감으로 보진 않았다. 하지만 송교창의 잠재력에 대해서는 연신 미소를 지었다. 추 감독은 “나와 코치들이 잘 가르쳐야 할 부분이 많다”며 “잘한다면 분명 기회가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 송교창의 진로는 대학 진학쪽이었다. 하지만 지난 6월 세계청소년선수권에 다녀온 뒤로 생각이 바뀌었다. 송교창은 대학 진학 대신 프로를 선택한데 대해 “처음에는 대학에 가려고 했는데 U-19 세계농구선수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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