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 ‘이동건’
프로농구 불법도박 사건과 관련해 안재욱, 이동건, 신정섭이 제명되고 오세근, 김선형 등은 20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한국농구연맹(KBL)은 재정위원회를 열고 “지난 23일 발표된 불법 스포츠 도박 관련 검찰 조사 결과 선수 등록 이후 불법 스포츠 도박에 가담한 선수 3명을 상벌 규정 17조 4항을 적용해 제명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KBL은 선수등록 이후 불법 스포츠 도박에 가담한 안재욱, 이동건, 신정섭 등 3명에게는 KBL 상벌규정 제17조 4항(도박 및 사행행위로 인한 물의야기)을 적용해 제명을 결정했다.
KBL 선수등록 이전 대학시절에만 불법 스포츠 도박에 가담한 9명의 선수에게는 개인별 경중을 감안해 경기 출전정지를 포함, 제재금 및 사회봉사 징계를 내렸다. 이 중 전성현은 KBL 등록 이전 불법 스포츠 도박을 했으나 검찰 수사 결과 약식기소 처분을 받아 타 선수들 보다 중징계 결정을 내렸다. 김선형은 수사 당국의 조사 전 불법 스포츠 도박 행위 사실에 대해 서면으로 자진신고 한 점을 감안해 제재금 부과를 면제했다.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은 류종현은 형법상으로 공소시효는 지났으나 불법도박 행위 사실이 확인된 만큼 도덕적 책임을 물어 징계 대상에 포함시켰다.
KBL 재정위원회는 “제명조치 이외의 선수들에 대해서는 시기와 장소를 불문하고 불법도박에 가담한 경우 일벌백계 해야 옳지만 불법도박의 위험성과 폐해에 대한 교육과 이해가 부족한 시기에 횟수나 규모가 적은 점을 감안했다”며 “선수들의 장래와 한국농구의 발전을 위해 이번에 한해서 코트로 복귀해 팬들에게 용서받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KBL은 이번 징계 조치 이후 발생하는 KBL 관련자의 불법도
안재욱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안재욱, 농구선수 안재욱 말하는거였네” “안재욱 불법도박 사건 관련 제명당했네” “안재욱 KBL 징계 받았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남유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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