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2015-2016시즌 첫 경기를 치른 LA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는 패했지만,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29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111-112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전반적으로 고무적이다”며 첫 경기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이날 그는 신인 디안젤로 러셀을 비롯해 쥴리스 랜들, 조던 클락슨 등 젊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 경기했다. 24차례 슛 시도 중 8개만 성공했지만, 팀 전체에서 가장 많은 24득점을 기록했다.
↑ 코비 브라이언트는 레이커스에서 20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을 마쳤던 그는 “오랜만에 치른 정규 시즌 경기다. 리듬을 되찾기 위해 약간의 노력이 필요했지만, 괜찮았다”고 말했다.
같은 팀에서 20번째 시즌에 돌입한 그는 “가장 특별한 기록 중 하나다. 항상 한 팀과 함께하는 것을 꿈꿔왔다. 이 유니폼을 입고 내 삶의 절반 이상을 보내고 있다. 대단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바이런 스캇 감독은 “코비는 평소대로 열심히 했다”며 코비의 플레이는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우리를 정말로 패하게 한 것은 막판 4점 차로 뒤처졌을 때 2개의 3점슛을 던진 것이다. 시간도 많이 남았는데 마치 절망적으로 3점슛이 필요한 것처럼 했다. 젊고 경험이 없다지만, 실수가 너무 많았다”며 막판 내용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레이커스는 종료 직전 루 윌리엄스가 마지막 공격을 시도, 역전을 노렸지만 이 슛이 림을 벗어났
윌리엄스는 “3~4피트 떨어진 거리에서 던진, 나에게는 일상적으로 하는 슛이었다. 좋은 슛이었다”며 결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을 아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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