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강윤지 기자] 강민호(30·롯데)는 어느덧 대표팀 ‘터줏대감’이 됐다. 2006 WBC, 2008 베이징올림픽 등에서 백업 포수로 어린 나이부터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던 그는 이제 대표팀의 중고참으로 ‘파이팅’을 더 많이 외치고 있다.
프리미어 12를 앞두고 야구 국가대표팀은 29일 잠실에서 인천으로 옮겨 훈련 3일째 일정을 소화했다. 대표팀 소집으로 처음 만난 선수들이 많았음에도 금세 친해져 훈련 분위기도 좋은 편이다. 훈련 내내 서로 파이팅을 외치며 다른 선수들의 기를 살려주고 있다.
↑ 대표팀 안방마님 강민호가 29일 인천에서 훈련을 앞두고 음료를 마시며 준비하고 있다. 사진(인천)=옥영화 기자 |
‘안방마님’ 자리를 책임지고 있기에 더욱 크게 느껴지는 역할이다. 강민호는 “포수로서도 투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 짧은 시간에 한 팀으로 모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 처음 호흡을 맞추는 투수들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이대은(26·지바 롯데)의 공을 이날 처음 받아봤다면서 “포크볼을 많이 던진다고 하는데 스타일 파악이 우선인 것 같다. 다른 선수들과도 합을 빨리 맞춰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인으로 국가대표에 합류한 조무근(21·kt)에 대한 칭찬도 늘어놓았다. “100%에 가깝다. 혼자 반팔 입고 열심히 하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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