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한국시리즈 1차전의 아쉬움을 지웠다. 두산의 마무리 투수 이현승(32)이 뒷문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두산은 1석 2조 효과에 함박웃음.
이현승은 29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8회 2사 1루서 선발투수 장원준에 이어 구원 등판했다. 5-1로 앞섰으나 중심타선으로 이어지는 터라, 안심할 수 없었다. 게다가 사흘 전 이현승은 무너진 바 있다. 하지만 1차전과 달랐다. 1⅓이닝 동안 무실점 쾌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이번 포스트시즌 두산 마운드의 구심점을 맡은 이현승. 플레이오프 4,5차전에 한국시리즈 1차전까지 연속 등판해 피로감이 우려됐다.
↑ 이현승이 두산의 한국시리즈 3차전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9회에도 박석민과 채태인을 각각 삼진과 2루수 땅볼로 잡아, 마지막 아웃카운트 1개만 남겼다. 그러나 대타 이승엽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며 다소 흔들렸다. 연속 안타로 2사 만루 위기에 봉착했다. 게다가 김상수의 타구가 이현승의 왼 무릎 부위를 때렸다.
이현승은 고통을 호소했으나 마운드를 지켰다. 2사 만루 위기, 홈런 하나면 동점인 절체절명의 상황이었다. 삼성의 기적은 없었다. 이현승은 구자욱을 범타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이현승은 1차전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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