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알렉스 안토파울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단장이 사임했다.
블루베이스 구단은 30일(한국시간) 폴 비스턴 사장 이름으로 안토파울로스의 퇴임을 발표했다. 사퇴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안토파울로스의 사퇴는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CBS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그가 올해의 구단 임원 후보로 거론되던 인물이라며 그의 사임은 놀라운 결과라고 전했다.
↑ 안토파울로스는 팀이 1993년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오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블루제이스 구단도 이에 만족, 그에게 계약 연장을 제시했지만 이를 거절하고 팀을 떠났다. 단장을 구하는 구단들이 대부분 인선을 마무리한 상태이기에 새로운 자리를 구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내린 결정이다.
이에 대해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은 지난 8월 팀에 합류, 2015시즌 이후 사장을 맡을 예정인 마크 샤피로의 합류를 이유로 지목하고 있다. 샤피로는 공식적으로 구단의 경영을 맡는 직책이지만, 선수단 운영 부문에서도 권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의 역할이 크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팀을 떠나기로 한 것.
안토파울로스는 2000년 몬트리올 엑스포스 구단 홍보 부서 인턴으로 프런트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2002년 스카우트 운영
그리스 혈통인 그는 2003년 유럽선수권과 2004 아테네 올림픽 당시에는 그리스 농구대표팀에서 스카우트로 일한 경력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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