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동규 기자]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의 이대호가 한국인 최초로 일본시리즈 MVP에 올랐다.
이대호는 29일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일본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해 결승 2점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1볼넷 1사구 2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대호의 결승 2점포에 힘입어 소프트뱅크는 야쿠르트를 5-0으로 누르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 사진=MK스포츠 DB |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이대호를 소프트뱅크 우승의 주역이라고 극찬했다. 일본시리즈도 그의 활약상을 인정했다. MVP로 이대호가 확정된 것.
외국인 선수가 일본시리즈 MVP를 차지한 것은 1996년 오릭스의 트로이 닐 이후 19년 만이다. 이대호는 MVP 상금으로 500만엔(약 4700만원)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이대호의 아내 신혜정 씨가 둘째 아이를 임신했다는 소식도
이대호는 “태명을 ‘또복이’로 지었다. 첫째 태명이 ‘복댕이’였는데 둘째가 생기고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겨 또 복이 온다고 해서 그렇게 지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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