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22·미래에셋)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루베이(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습니다.
김세영은 30일 중국 하이난섬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파72·6천778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이븐파 72타를 기록했습니다.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를 친 김세영은 공동 2위 그룹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이번 시즌 신인상 부문에서 1천272점을 획득, 1천175점의 김효주(20·롯데)를 앞서 선두를 달리는 김세영은 신인상 경쟁에서 승기를 잡을 기회를 맞았습니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 1라운드 도중 장염으로 기권했다. 이번 시즌 남은 대회는 이 대회를 제외하고 3개뿐입니다.
올해 2승을 거둔 김세영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무리했습니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캔디 쿵(대만), 오스틴 언스트, 라이언 오툴(이상 미국)이 나란히 1언더파 143타로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호주 교포 이민지, 홈 코스의 린시위(중국) 등이 이븐파 144타로 공동 6위에 포진했습니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8오버파 152타의 부진한 성적으로 출전 선수 81명 가운데 공동 47위에 머물렀습니다.
세계 랭킹과 LPGA 투어 2015시즌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에서 모두 리디아 고에 이어 2위인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친 뒤 손가락 통증으로 기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