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달라졌다. 지난 시즌 하위권에 머물렀던 삼성이 무서운 뒷심으로 경기를 뒤집는 일이 잦다.
3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전통의 라이벌전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삼성은 초반 KCC의 빠른 공격에 10점차 이상 리드를 내줬다. 전반을 마칠 때까지도 10점차 뒤져있었다.
그러나 후반 들어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보이면 점수 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KCC가 막판 집중력이 흐트러질 때를 이용해 거센 공격을 몰아쳤다. 결국 1분여를 남기고 역전에 성공한 뒤 달아나기 시작했고 94-89로 짜릿한 역전승을 올렸다. 라이벌전 승리로 삼성은 단독 3위로 올라섰다.
↑ 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프로농구 전주 KCC와 서울 삼성의 경기에서 삼성이 KCC를 꺾고 단독 3위를 기록했다. 문태영이 승리 후 김준일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둘은 경기 후 지난 1라운드에서 19점차 대패를 안긴 라이벌전에서 승리한 기쁨을 이구동성으로 나타냈다. 임동섭은 "개인적인 것은 의미가 없다. 지금처럼 계속해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플레이오프에 가겠다"며 "지난 시즌에 워낙 많이 쉬었다. 팀에 보탬이 돼야 한다는 생각뿐이다"고 강조했다. 김준일도 "지난 시즌에 우리 팀이 11승밖에 하지 못했다"며 "우선 플레이오프에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
임동섭과 김준일은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에 대해서도 긍정적이었다. 김준일은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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