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근한 기자] 14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1승만 남긴 두산, 술술 잘 풀린 만큼 타순에 큰 변화도 없다. 정수빈과 허경민이 위치만 바꾸고 1루수가 고영민으로 바뀌었다.
두산은 31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 한국시리즈 5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고민 많은 1루수를 빼면 지난 29일 3차전부터 타자들은 동일하다.
두산의 야구는 잘 되고 있다. 1차전 역전패 이후 내리 3경기를 이겼다. 두산 타선은 시리즈 내내 집중력 높은 공격을 펼쳤다. 8득점→6득점→5득점→4득점으로 플레이오프(7득점→1득점→2득점→7득점→6득점)와 견줘 기복이 크지 않았다.
↑ 고영민 사진=옥영화 기자 |
3타수 3안타로 4차전 MVP로 선정된 민병헌은 변함없이 3번타자로 출전. 김현수 또한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에 이어 한국시리즈 내내 4번타자 고정이다.
딱 한 자리만 교체됐다. 고영민이 이번 포스트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다. 고영민은 지난 포스트시즌 8경기에서 모두 교체 출전해 타석에서는 6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고영민이 정규시즌 장원삼에 강했던 기록(6타수 3안타)을 고려한 선택이다.
두산은 2차전부터 데이빈슨 로메로를 1루수로 기용했다. 하지만 로메로는 10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두산의 한국시리즈 5차전 라인업
허경민(3루수)-정수빈(지명타자)-민병헌(중견수)-김현수(좌익수)-양의지(포수)-박건우(우익수)-오재원(2루수)-고영민(1루수)-김재호(유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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