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월드시리즈 3차전이 열린 10월 30일(현지시간) 할로윈 바로 전날. 전국에서 기괴한 복장을 찾고 있을 그때, 시티필드에서는 토르와 캡틴 아메리카, 둘의 활약이 빛났다.
‘토르’ 노아 신더가드는 뉴욕 메츠의 선발 투수로 나와 6이닝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9-3 승리에 일조했다.
초반 난조를 겪었지만, 2회 2사 2루에서 벤 조브리스트를 뜬공 아웃으로 잡은 것을 시작으로 12명의 타자를 연속 아웃시키며 상대 공격 흐름을 완전히 차단했다.
↑ 데이빗 라이트는 캡틴 아메리카라는 별명이 어울리는 활약을 보였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
데이빗 라이트는 같은 인터뷰에서 “신더가드는 포스트시즌 내내 잘해왔다. 오늘도 선발로서 역할을 다했다. 최고는 아니었지만, 선발로서 자기 일을 했다. 우리는 그의 투구가 필요했다”며 신인의 활약을 칭찬했다.
라이트는 ‘캡틴 아메리카’라는 별명답게 이날 팀 공격을 이끌었다. 1회 역전하는 2점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이날 팀 득점의 절반 가까이를 책임졌다.
↑ "토르" 신더가드는 6이닝 3실점으로 상대 공격을 묶었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
생애 첫 월드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그는 “어제는 잊고 오늘만 걱정하고 있다. 오늘 어떻게 득점하고 팀에 기여할지에 대해서만 걱정하고 있다”며 시리즈에 임하고 있는 자세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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