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빅게임 피처’ 장원삼(삼성)이 마지막의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선발 등판을 마쳤다. 이번 2015 한국시리즈서 2경기 선발 등판했으나 모두 씁쓸한 결과만을 남겼다.
장원삼은 31일 잠실구장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27일 2차전에 등판해 90개의 공을 던진 뒤 3일만 쉬고 다시 올라선 마운드였다.
1경기만 져도 통합 5연패의 위대한 도전을 마치게 되는 상황. 삼성은 선발 장원삼에 많은 부담을 줄 수밖에 없었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마운드 주축 3명이 빠져나갔고, 여기에 한국시리즈 들어 타선이 부진의 늪에 빠져있었다. 대역전극을 만든 1차전(9득점)을 제외하고 2~4차전 삼성이 뽑아낸 점수는 고작 1,1,3점. 장원삼은 터지기 힘든 타선까지 고려해 경기 리드를 만들어내야만 했다.
↑ 삼성 장원삼이 한국시리즈 5차전서 2⅔이닝 만에 강판됐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3회에도 1아웃 뒤 만난 민병헌에게 또 다시 고전했다. 민병헌에게 안타를 맞은 뒤 양의지 타석에서 폭투, 볼넷이 나와 2사 1,3루 위기에 처했다. 박건우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또 다시 실점했다. 점수는 어느덧 0-3. 승기가 두산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여기서 장원삼은 마지막 고비도 넘지 못했다. 2사 만루서 고영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0-5까지 점수가 벌어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장원삼이 버틴 이닝은 2⅔이닝뿐이었다.
장원삼은 지난 2차전에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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