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황석조 기자] 2015 WBSC 프리미어12, 한국의 주전 1루수는 누구일까. 사상 첫 일본시리즈 MVP인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일까, 아니면 4년 연속 KBO리그 홈런왕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일까.
가장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야구대표팀의 이순철(54) 타격코치가 31일 구상을 밝혔다.
이대호와 박병호는 현재 강력한 1루수 후보. 일본 진출 4년차를 맞은 이대호는 올 시즌 2할8푼2리 31홈런을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특히, 일본시리즈에서 맹활약했다. 5할 타율에 2홈런 8타점으로 2년 연속 소프트뱅크의 통합우승을 이끌며 한국인 최초로 일본시리즈 MVP를 차지했다.
박병호는 국내무대를 휩쓸었다. KBO리그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으며, 역대 시즌 최다 타점(146) 신기록까지 작성했다. 메이저리그 진출까지 선언하며 내년에는 더 큰 무대에서 뛸 준비를 마쳤다.
↑ 프리미어12 대표팀 이순철 타격코치.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이 코치는 “이대호와 박병호 모두 수비가 괜찮다. 좀 더 고려해야겠지만 번갈아 1루수와 지명타자로 뛰게 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박병호는 한 살이라도 젊다는 장점이 있다. 이대호는 베테랑답게 핸들링이 대단하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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