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인천 유나이티드를 3대 1로 꺾고 한국 축구 왕중왕을 가리는 FA컵에서 우승했습니다.
서울 수비수 차두리는 우승 직후 "오늘 경기가 마지막"이었다며 은퇴를 발표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은 전반 33분 다카하기의 환상적인 중거리슛이 인천 골 그물을 가르면서 앞서나갔습니다.
인천은 패색이 짙어지던 후반 26분 교체 공격수 이효균의 동점골로 따라붙었습니다.
서울은 경기 종료 직전 '드라마'를 썼습니다.
후반 42분 아드리아노의 결승골.
추가시간 몰리나의 쐐기골로 FA컵을 품에 안았습니다.
주장으로 후배들을 이끌면서 정상에 오른 차두리에게 FA컵 우승은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 인터뷰 : 차두리 / FC서울 수비수
- "앞으로 잔여 경기에서 출장하지 않고 오늘 경기를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싶은 게 제 생각이고."
서울은 이번 우승으로 전신인 안양LG 시절이던 1998년 대회 이후 17년 만에 FA컵을 차지했습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서울은 우승 상금 2억 원과 함께 201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손에 넣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