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주니어무대를 마감하는 유망주 홍성찬(횡성고)이 2015 이덕희배 ITF(국제테니스연맹) 국제주니어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홍성찬은 1일 인천 열우물테니스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오찬영(동래고)에 세트스코어 2-0(6-1 6-3) 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오찬영의 서브로 시작된 첫 세트에서 홍성찬은 확실한 디펜스와 스트로크로 경기를 압도하며 4-0으로 게임차를 벌려 오찬영의 추격의지를 꺾고 6-1로 마무리한 후 이어진 두 번째 세트 2-2상황에서 강력한 서브에 이은 리턴공격이 위닝샷으로 연결되는 등 공·수 양면에서 수준급의 플레이를 펼치며 6-3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시드1번의 정유쉬안(중국)이 아라카와 하루나(일본)를 세트스코어 2-0(6-2 6-2)으로로 꺾고 우승했다.
한국테니스의 레전드 이덕희 여사는 “대회 창단 후 15년이 지났는데 우리 남자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향상된 것을 보면서 앞으로 머지않아 세계적인 플레이어들이 많이 배출될 것으로 보인다”며 “여자 주니어들의 약세가 가슴이 아프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본 14세부 여자선수들의 약진이 희망을 준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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