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1승을 남겨 놓은 네드 요스트 캔자스시티 로열즈 감독은 지난해 기억을 떠올리며 이번에는 마지막 순간에 웃고 싶다고 말했다.
요스트는 2일(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5차전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눈앞에 둔 심정을 밝혔다.
캔자스시티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3승 4패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우승을 내줬다. 특히 7차전 9회 동점 주자가 3루까지 나갔지만, 이를 불러들이지 못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 네드 요스트는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던 지난해 악몽은 되풀이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 모두 스프링캠프 때부터 ‘다시는 그런 느낌을 갖지 말자’는 마음이 강했다. 올해는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자고 다짐했다. 아직 도달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아주 가까이 와있다”며 작년과는 다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며 자만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나는 지금까지 월드시리즈를 8차례 경험했다. 많은 것을 봐왔다. 우리에게는 정말 중요한 경기고, 아직 끝난 게 아니라는 것도알고 있다. 상대는 엄청난 투수진을 갖춘, 대단한 팀이다. 1, 2차전을 치르는
그는 “경기가 끝난 뒤에는 엄청난 안도감과 함께 이를 즐기게 된다. 그러나 집에 가서 잠자리에 든 뒤 일어나면 다시 현장에 복귀하게 된다. 어제는 끝났고, 오늘은 새로운 날이다. 오늘 일에 신경 써야 한다”며 새로운 각오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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