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서민교 기자] 일본프로야구를 제패한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올해 박병호(29·히어로즈)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포스팅 요청을 한 가운데 이대호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대호는 3일 서울 중구 장충단로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전격 선언했다. 이대호는 “어릴 적 꿈이었던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향후 거취에 대한 깜짝 발표다.
↑ 3일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스프트뱅크 이대호 귀국 및 향후 거취관련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국가대표팀 이대호가 기자회견에서 향후 거취를 밝히고 있다. 사진(서울)=옥영화 기자 |
이어 이대호는 향후 거취에 대해 일본을 넘어 미국 진출을 위한 도전을 선언했다. 이대호는 “나도 어느덧 30대 중반이다. 이제 나도 열정을 꿈 꿀 수 있는 마지막 시기가 왔다”며 “어린 시절부터 꿈이었던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하고 싶었다. 소프트뱅크의 배려 속에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성사시키려고 한다”고 선언했다.
이대호는 최근 미국 에이전트 MVP스포츠그룹의 댄 로사노와 손을 잡았다. 로사노는 글로벌 경제지 포브스가 9월 발표한 전 세계 스포츠 에이전트 가운데 계약 총액 순위 9위의 슈퍼 에이전트로 꼽힌다. 이대호는 MVP스포츠그룹과 협력한 몬티스 스포츠 매니지
로사노는 2015년 기준 앨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 카를로스 벨트란(뉴욕 양키스), 조이 보토(신시내티) 등과 약 8000억원의 계약 총액을 기록했고, 400억원의 수수료를 챙긴 거물 에이전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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