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더스티 베이커(66)가 워싱턴 내셔널스 신임 감독으로 부임했다.
내셔널스 구단은 4일(한국시간) 마이크 리조 단장 이름으로 베이커와 다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정확한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베이커는 내셔널스 구단 역사상 여섯 번째 감독이 된다.
베이커는 선수, 코치, 감독으로 50년 가까이 프로 생활을 경험했다. 선수로서, 감독으로서 모두 성공적이었다.
↑ 더스티 베이커가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으로 부임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포스트시즌에는 네 차례(1977 1978 1981 1983) 출전, 그중 세 번을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1977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MVP에 뽑혔고, 1981년 우승을 경험했다.
감독으로서는 샌프란시스코(1993-2002), 컵스(2003-2006), 신시내티(2008-2013)를 이끌며 통산 1671승 1504패를 기록했다. 1671승은 메이저리그 통산 17번째로 많은 승리고, 현역 중에는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1702승) 다음으로 많다. 20년 감독 생활 중 8시즌 동안 90승을 달성했다.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에는 3회(1993 1997 2000) 선정됐다. 지구 우승 5회, 포스트시즌 진출 7회를 기록했다. 2002년에는 샌프란시스코를 이끌고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세 팀에서 모두 지구 우승을 경험했다. ‘엘리아스 스포츠’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소 세 팀에서 지구 우승을 이끈 감독은 그를 포함해 데이비 존슨, 빌리 마틴, 루 피넬라, 조 토리, 토니 라 루사 등 여섯 명에 불과하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1555경기에
현역 시절 통산 1500안타 이상을 기록하고 감독으로 1500승 이상 거둔 이는 그를 포함해 피넬라, 토리, 프레드 클락 등 단 네 명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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