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뉴욕 양키스 출신 투수 크리스 마틴(29)이 닛폰햄 파이터스로 이적했다.
닛폰햄은 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틴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연봉, 계약기간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마틴은 지난 2004년과 200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콜로라도 로키스에 지명됐지만, 독립리그를 택했다. 2011년 보스턴 레드 삭스에 입단한 마틴은 빅리그 데뷔가 늦었다. 지난 2014년 4월 말 밟았으나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되지 못했다. 지난해와 올해, 메이저리그와 트리플A를 오갔다.
올해 양키스로 이적한 마틴은 24경기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5.66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40경기를 뛰었는데, 선발 등판은 한 차례도 없었다. 마이너리그에서도 2013년 이후부터 전문 구원투수로 활동했다. 닛폰햄은 마틴을 선발투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은 마틴에 대해 “양키스에서 24경기를 뛴 이력을 높이 평가한다. 장신(203cm)이면서 균형 잡힌 투수를 지금껏 본 적이 없다. 최고 구속 155km의
마틴은 “팬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오프시즌 열심히 훈련하겠다. 퍼시픽리그 우승, 나아가 일본시리즈 우승에 기여하도록 온힘을 쏟겠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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