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다른 팀들이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는 가운데, LA다저스만 소식이 없다. 아직 설만 무성하다. 이유는 무엇일까.
다저스가 돈 매팅리 감독과 결별을 선언한지도 벌써 2주가 다 되어간다. 그 사이 매팅리는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지만, 다저스는 대체자를 찾지 못했다.
한때 마이너리그 관리를 총 책임지고 있는 게이브 캐플러가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캐플러는 탬파베이에서 선수로 뛰던 시절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고, 지난 시즌 프리드먼이 다저스로 오면서 프런트에 합류했다.
↑ 신임 감독 결정권을 쥔 앤드류 프리드먼은 다양한 후보들과 인터뷰를 가진 뒤 가장 적합한 인물을 선정할 계획이다. 사진= MK스포츠 DB |
갑자기 후보군이 넓어졌다. ‘LA타임즈’는 4일(한국시간) 이것이 구단주 그룹의 결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프리드먼을 비롯한 프런트 그룹은 자신의 생각을 필드에 옮기기 수월한 캐플러를 차기 감독으로 낙점한 상태였지만, 구단주 그룹이 보다 다양한 후보군을 고려할 것일 요청했다.
LA타임즈는 ‘구단주 그룹은 더그아웃이 프리드먼의 복제인간에 의해 움직이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며 프런트의 생각을 반영하면서도, 동시에 이전 감독이 보여주지 못했던 승부사적인 기질을 갖춘 인물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FOX스포츠’는 같은 날 다저스가 최소 10명의 후보들을 인터
자신이 믿을 수 있는 인물을 감독에 앉히려는 프리드먼의 시도는 반려됐지만, 그렇다고 권한까지 뺏긴 것은 아니다. FOX스포츠는 같은 기사에서 인터뷰 후 감독을 선택하는 작업은 구단주가 아닌 프리드먼과 프런트에서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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