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현대캐피탈이 홈으로 불러들인 삼성화재를 완파시키고 2위에 복귀했다.
현대캐피탈은 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25-23 25-21) 완승을 거뒀다.
용병 오레올이 공격성공률 80.76%의 순도 높은 공격으로 23점을 뽑아냈고, 문성민은 19점을 보태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 4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2위로 복귀한 현대캐피탈. 사진제공=현대캐피탈 |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낸 현대캐피탈은 5승2패(승점 14)로 대한항공을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삼성화재는 2승5패(승점 6)에 그치면서 6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현대캐피탈은 1세트 초반 용병 오레올과 고른 득점을 따내며 8-5로 앞섰다. 류윤식의 블로킹 성공 덕에 1점차(16-17)로 바짝 추격한 삼성은 그로저의 오픈 득점으로 18-18로 첫 동점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의 집중력이 더 앞섰다. 박주형의 블로킹으로 20점대 고지를 넘어선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의 맹추격 속에서 오레올의 마무리 공격에 힘입어 26-24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선 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을 끌고 갔다. 쫓아가던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강력한 스파이크로 8-8 동점을 만든 후 진성태의 블로킹 성공으로 10-9로 역전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역시 만만치 않은 팀이었다. 연속 서브에이스를 따낸 그로저의 활약으로 역습을 시작한 삼성화재는 15-15로 팽팽하게 맞섰다.
2세트 역시 집중력을 발휘한 현대캐피탈의 몫이었다. 그로저의 서브범실로 20-18로 앞선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의 오픈 득점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어 낸 후 문성민이 마무리하며
상승세를 탄 현대캐피탈은 3세트 초반 9-3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6-14까지 맥없이 끌려가던 삼성화재는 그로저의 득점포가 불을 뿜으며 11-14로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의 집중력은 3세트에서도 빛을 발했다. 문성민이 이끌고 오레올이 마무리한 현대캐피탈은 25-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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