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현식 기자] 추신수(34)가 내년에도 텍사스 레인저스의 우익수 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 있을까.
미국 텍사스주 일간지 ‘댈러스모닝뉴스’ 에반 그란트 기자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2016년 텍사스의 우익수 전망’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추신수에 대해 언급했다.
그란트 기자는 추신수의 활약에 대해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로 아메리칸 리그 타격 2위 출루율 1위 OPS 6위를 기록 하며 활약했다. 전반기 .221/.305/.384/.689를 기록한 것에 비해 월등한 성적이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후반기 타율 3할4푼3리 출루율 4할5푼5리 장타율 5할6푼 OPS 1.016으로 맹활약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휴식기간에 부인 하원미(34)씨와 야구의 ‘기초’에 대한 대화를 많이 한 것이 성적 향상에 원인으로 알려졌다.
↑ 추신수(34)가 지난 15일(한국시간) ALDS 5차전에서 시리즈 첫 홈런을 5차전에서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수비에서도 아직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팬그래프’에 따르면 추신수는 Def(수비기여도) -10.4를 기록하며 2015년 규정타석에 들어선 18명의 우익수 중 11위를 기록했다. 이 부문 1위는 14.0을 기록한 제인슨 헤이워드(26·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다.
또 뛰어나지 못한 추신수의 성적의 이유로 스트라이크 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 스트라이크 존 경계선에 형성된 공으로 44번의 삼진을 당했다. 이 부문 메이저리그 상위 5위에 해당한다.
텍사스가 현실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추신수의 대체자로는 2016년 FA 대어 제이슨 헤이워드와 마이너리그에서 성장중인 노마 마자라(20)다. 하지만 텍사스는 제이슨 헤이워드의 몸값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CBS스포츠 마이크 액시아는 “헤이워드는 FA시장을 뜨겁게 할 선수로 9년 2억 달러의 계약을 예상한다”고 주장했다.
마자라는 더블A와 트리플A를
제프 배니스터(50) 텍사스 감독의 플래툰 시스템에 따라 마자라가 등용될 수는 있지만 2015년 후반기 성적을 보여준다면 2016년 현실적인 텍사스 우익수의 주인공은 추신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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