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삿포로) 김원익 기자] 과거 일본을 대표했던 잠수함투수 출신의 와타나베 슈스케(39) 한화 인스트럭터가 자신의 노하우를 유감없이 전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한화는 지난 5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하고 있는 마무리훈련을 위해 와타나베 슌스케를 투수 인스트럭터로 영입했다”
와타나베는 일본의 대표적인 언더핸드 투수로 2006년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통해 국내에도 잘 알려져있다. 2001년 일본 지바롯데 마린스에 4라운드로 입단하여 12년동안 팀의 주축 투수로써 활약하였으며 통산 249경기에 등판하여 87승 78패 1홀드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2014년에는 미국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었으며 올해에는 미국 독립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경험들을 했다.
↑ 와타나베 슌스케 사진=AFP BBNews=News1 |
일본 언론에 따르면 와타나베는 해당 내용을 자신의 블로그 등에 공지하며 한화 인스트럭터 부임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와타나베는 “지난해부터 상담을 받고 있었지만 윈터리그 등의 관계로 오늘까지 연체가 됐다”면서 “이제 겨우 실현한 느낌이다”라며 한화의 구애가 올 시즌이 아닌 지난해부터 시작됐음을 알렸다.
그러면서 와타나베는 “관계자로부터 이야기를 들으면 한국야구는 일본야구 이상으로 사이드, 언더핸드 투수가 많다고 한다”며 “이 캠프에도 4명의 잠수함투수가 참여하고 있다”며 자신이 갖고 있는 정보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현재 한화의 마무리캠프에는 언더핸드 투수 정대훈, 정재원, 정광운, 김재영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와타나베는 “기대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최대한의 팁을 주고 있다”며 의욕을 보였다.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현역 시절 가장 낮은
한화와 와타나베의 특별한 만남은 과거 인연에서 비롯되기도 했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2005년과 2006년 지바롯데 마린스에서 타격 인스트럭터로 활동했을 때 와타나베 인스트럭터와 인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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