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4년 전, 만남과 동시에 행운이 쏟아졌던 조합 넥센과 박병호(29). 시간이 흘러 더 큰 무대로 예정된 이별의 순간도 넥센과 박병호는 서로 축복을 빌어주며 웃을 수 있게 됐다.
넥센은 7일 오전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결과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액수는 1285만달러. 한화로 약 146억 원의 엄청난 금액이다. 강정호(28·피츠버그)가 얻은 500만2015달러의 두 배가 넘는다. 아직 구체적인 구단 명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박병호에 대한 기대치를 엿볼 수 있는 높은 금액. 박병호 본인 스스로도 놀란 눈치다. 그는 “생각보다 금액이 높게 나와서 놀랐다”고 말하며 기대 이상의 액수임을 인정했다.
당초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진출 자체를 의심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KBO리그 4년 연속 홈런왕을 포함 지난 몇 년 박병호가 보여준 위력은 충분히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게다가 표출하지는 않았지만 시즌 내내 보였던 본인의 강한 의지, 그리고 결정적으로 올 시즌 먼저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맹활약하며 KBO리그 편견을 씻겨준 강정호의 존재는 박병호의 미국무대 노크에 장밋빛 전망을 안겼다.
↑ 박병호(52번)와 넥센 구단의 만남은 4년 내내 긍정적 효과를 만들었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나 다행이 미국은 박병호의 가치를 알아봤다. 아직 한 달간의 협상이 남아있지만 이미 1285만달러 자체가 큰 경쟁력이다. 기타 구단들에 비해 구단 운영 자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넥센 입장에서 이번 박병호의 약 15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