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8일 개막하는 2015 WBSC 프리미어12(이하 프리미어12)를 앞두고 한국과 일본 대표팀이 부상자로 고민 중이다. 중심 타순을 맡아줘야 하는 선수들의 부상이 신경이라 더욱 신경이 간다. 경기에 변수로 부상할 수 있다.
한국 대표팀에서는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손바닥 부상이 완쾌되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 달 29일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일본시리즈 5차전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손바닥에 공을 맞았다.
부상으로 이대호는 현재 타격이 원활하지 않다. 지난 4일 쿠바와의 ‘2015 서울 슈퍼시리즈’ 1차전에서 대타로 나가 범타에 그친 그는 5일 2차전에는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 이대호가 7일 훈련을 위해 경기장에 들어가고 있다. 사진(日 삿포로)=천정환 기자 |
일본시리즈에서 타율 5할(16타수 8안타) 2홈런 8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면서 최우수선수(MVP)에 꼽힌 이대호의 활약이 대표팀에는 반드시 필요하다. 이대호가 결장할 경우 손아섭(롯데 자이언츠) 혹은 나성범(NC 다이노스)이 그 자리를 메울 수 있다. 그러나 이대호에 비해 파괴력을 떨어지는 것은 사실.
일본 대표팀은 4번 타자 후보인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 라이온즈)의 부상이 문제다. 그는 전날인 6일 푸에르토리코와의 평가전에 4번으로 선발 출전했으나 2회 상대 선발 투수가 던진 공에 오른손을 맞았다. 곧바로 후쿠오카 시내의 병원에서 검사받은 그는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고쿠보 히로키 일본 대표팀 감독은 붓기가 나카무라를 대신해 나카다 쇼(닛폰햄 파이터즈)를 한국전 선발로 고려 중이다. 나카무라는 올 시즌 139경기에서 타율 2할7푼8리 37홈런 124타점을 기록했다. 다행스러운 것은 나카 역시 이에 못지 않았다는 것.
나카타는 올 시즌 143경기에서 타율은 2할6푼3리에 그쳤지만 30홈런 102타점으로 나카무라급의 장타력을 뿜었다. 그러나 더욱 강력한 타선을 구축할 수 있었던 일본 대표팀에게는 분명한 악재다. 앞서 일본은 대표팀에 선발됐던 우치카와 세이치와 야나기타 유키(이상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부상으로 낙마하는 등 최강 타선을 구성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 나카무라 다케야가 한일전에 출전하지 못할 경우 나카타 쇼가 4번으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사진=MK스포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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