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에이스 오오타니 쇼헤이(닛폰햄)가 선발로 나서는 일본 야구대표팀이 프리미어12 개막전 상대인 한국의 클린업 트리오에 대한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2015 WBSC 프리미어12(이하 프리미어12) 일본과 개막전을 치른다. 한국은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일본 킬러’로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서고, 일본은 오오타니로 일찌감치 확정됐다.
이번 대회 한·일전은 창과 방패의 대결이 예상된다. 한국의 강타선이 일본의 투수력을 얼마나 파괴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 지난 7일 일본 삿포르 로이톤 호텔에서 "프리미어12" 한국과 일본의 개막전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인식 감독과 고쿠보 히로키 감독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日 삿포로)=천정환 기자 |
하지만 일본이 오오타니를 전면에 내세우고도 한국을 가장 경계하는 것은 강타선이다. 특히 이번 대표팀의 클린업 트리오에 대한 홈런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고쿠보 히로키 일본대표팀 감독은 지난 7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타선이 강하다. 홈런 타자가 많다. 4번 타자 후보인 박병호와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대호를 중심으로 강타자가 많은 팀”이라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또 일본 매체인 닛폰 스포츠는 “오오타니가 클린업 트리오가 강한 한국의 강타선을 특히 경계해야 한다”며 “박병호는 2년 연속 50홈런을 기록했고, 이대호는 일본시리즈 MVP를 차지하는 등 전체적으로 뛰어난 강타선을 보유하고 있어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일본은 대표팀은 타선에서 비상이 걸렸다. 대표팀의 4번 타자를 맡은 나카무라 다케야가 6일 푸에르토리코와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오른손에 공을 맞아 부상을 당한 상태다. 정밀진단 결과 단순 타박상으로 진단을 받았다.
닛칸 스포츠에 따르면 “나카무라는 부상 부위에 통증을 안고 한국전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지만,
한편 고쿠보 감독은 개막전 선발 김광현에 대해 “훌륭한 속구과 슬라이더를 갖고 있어 어느 리그에서도 통용되는 투수다. 매우 벅찬 상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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