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팀 패배에 바래지기엔 아쉬운 활약이었다.
기성용은 현지시간 7일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왓포드와의 2015-16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며 경기장 곳곳으로 양질의 패스를 뿌렸다.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113개를 시도해 105개를 성공했다. 성공류를 92.9%. 그중 절반에 달하는 57개(65개 시도)가 전진패스였고, 상대 공격진영(Attacking third)에선 31회(35개 시도) 공급했다. 이 또한 이날 경기에서 가장 많았다. 31개 중에는 득점 찬스와 직결한 패스도 1개 있었다.
하지만 팀 공격수들은 기성용의 공격적인 패스를 슈팅으로 가져가지 못했다. 67.6%대 32.4%의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노리치시티가 9개의 슈팅 중 4개를 골문 안으로 날린 반면 스완지 선수들은 차는 족족 골문을 빗겨가는 슛만 때렸다. 8개 중 유효슈팅은 없었다. 특히 바베텡비 고미스는 이날 통틀어 가장 많은 5개의 슈팅을 기록한 터라 더 아쉬움이 진했다. 결국 스완지는 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조니 호슨에 헤딩실점하며 0-1 패했다. 최근 2연패 포함 8경기에서 1승(2무 5패)에 그친 스완지(승점 13)는 강등권과 승점 5점차인 14위에 머물렀다.
↑ "아, 보니가 그립다". 사진(잉글랜드 리버풀)=AFPBBNews=News1 |
기성용은 이날 프리미어리그 입성 후 100번째 경기를 승리로 자축하고자 했을 것이다. 하지만 노리치에서 그와 동료들 모두 웃지 못했다.
*자료 출처: 포포투 스탯존(Statsz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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