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강대호 기자] 은퇴를 선언한 이천수(34·인천 유나이티드)가 지도자로의 포부를 밝혔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8일 2015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그룹 B 인천-부산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열렸다. 0-0 무승부로 경기가 끝난 후 1층 인터뷰실에서 ‘이천수 은퇴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지도자 연수계획을 밝힌 이천수는 “실전에 강한 선수를 키우겠다. 이론도 중요하나 경기에서 이를 표출할 수 있는 실력 그리고 창의성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면서 “학원 축구부터 프로축구까지 선수생활 동안 국내외 많은 팀과 지도자를 경험했다. 이러한 경험과 내가 접한 축구문화를 전수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 이천수가 은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인천축구전용경기장)=김재현 기자 |
일부 언론에서는 이천수가 은퇴 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지도자와 연관된 일을 하게 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이천수는 “내가 인천 유나이티드 유소년 육성을 총괄하게 된다는 등 은퇴 후 구단 관련 공식직함을 갖게 된다는 기사를 봤다”면서 “아직 거취에 대해 구단과 최적으로 합의하거나 완전히 결정한 것은
물론 최종확정이 아니라는 의미이지 가능성 자체에 대한 부정은 아닐 수 있다. 이천수도 “시민구단은 후원이 많아야 한다. 내가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하는 등 형식과 방법에 구애받지 않고 인천 유나이티드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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