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김용희 SK 와이번스 감독의 2016 시즌을 향한 전력 질주가 시작됐다. 2015년의 아쉬움을 씻고, 강팀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를 위해 달라짐을 택했다.
SK는 지난 1일부터 오는 27까지 27일간 일본 가고시마에서 특별 캠프를 실시한다. 1.5군급 및 유망주 선수가 주축인 이번 캠프에서는 기본기 향상 및 전력 강화를 위해 강도 높은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캠프를 지휘하고 있는 김용희 감독은 “이 선수들의 개개인 능력이 향상 되어야 궁극적으로 내년 시즌에 팀의 경기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슬럼프와 부상 선수를 대체할 수 있는 백업 선수의 성장이 팀에 건전한 긴장감을 불어넣고 이를 통한 치열한 경쟁이 팀의 전력 강화로 이어 진다”고 설명했다. 투수 쪽에서는 선발 자원을 찾고, 타자 쪽에서는 팀 배팅에 대한 보완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 김용희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아쉬움을 또 다시 되풀이 할 수는 없다. 이를 위해 “달라지겠다”는 것이 김용희 감독 각오다. 김 감독은 “올 시즌은 모두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그렇기에 우리가 달라져야 한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금까지 해왔던 과정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면 그 과정을 수정해야 하고 변해야만 한다. 이번 캠프가 그 시작점이고 다양한 부분에서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훈련의 양적인 면뿐만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디테일하게 들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이라면 전체적으로 모든 훈련시간이 길어지고 훈련량이 많아졌다. 1.5군급 및 유망주들이 많기 때문에 반복 훈련을 통해 기량을 이끌어내고 있다.
포수 김민식은 “이렇게 힘든 훈련은 처음인 것 같다. 야간 훈련이 끝나고 숙소에 들어가면 곧바로 잠이 들 정도로 고된 훈련의 연속이다. 코치님들께서도 선수들 개개인에게 각별히 신경 써주시는 게 느껴지기 때문에 더 노력할 수밖에 없다. 이번 캠프를 통해 박경완 코치님의 노하우를 많이 전수 받아 나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킬 수 있도록 훈련 하나하나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용희 감독은 “남들이 봤을 때 특별캠프 참가 선수들이 ‘미쳤다’라고 보일 수 있는 정도가 되어야 하고, 그렇게 만들 것이다. 그래야만 특별캠프 참가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게 될 것이고 지금 강화에서 훈련하고 있는 1군 선수들도 긴장을 하게 될 것이다. 확실한 것은 지금보다 긴장감 있는 팀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이런 긍정적인 경쟁을 통해 팀의 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가고시마 캠프에서 강훈련을 통해 포수들이 성장하고 있다. 사진=SK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