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이기에 기대도 그만큼 크다. 기성용(26·스완지 시티)이 소속팀 부진에 대한 현지의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스완지는 최근 풋볼 리그컵 포함 공식경기 9전 1승 2무 6패에 그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3승 4무 5패 득실차 –4 승점 13으로 14위까지 내려갔다.
영국 일간지 ‘사우스 웨일스 이브닝 포스트’는 9일 “노리치와의 EPL 12라운드 원정경기(0-1패)에서 스완지가 휘청거리고 실수가 잦은 와중에 기성용도 불만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면서 “공을 자주 다루긴 했으나 중원의 핵심자원다운 인상적인 경기 조율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스완지는 웨일스에서 2번째로 큰 도시로 ‘사우스 웨일스’ 지역에 속해있다.
↑ 기성용(4번)이 애스턴 빌라와의 2015-16 EPL 원정경기에서 공을 다투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버밍엄)=AFPBBNews=News1 |
기성용은 노리치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터치 119회로 노리치-스완지 경기 출전 27인 중에서 압도적인 1위다. 5차례 반칙유도 역시 경기 1위였으나 1차례 슛은 골문을 벗어나고 키 패스(슛 직전 패스)도 1번에 그치는 등 구체적인 성과는 없었다.
그래도 단독으로 노리치 공격을 5회(가로채기2·걷어내기2·태클1) 저지했고 스루패스를 성공한 양 팀 유일한 선수가 기성용이었다. 그런데도 연고지 언론의 질책을 받은 것은 역시 ‘2014-15 올해의 스완지 선수’ 수상자로 기대치가 남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노리치전을 마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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