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의 신인 박준영(19)과 정수민(25)이 1군 스프링캠프에 가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박준영과 정수민은 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마무리캠프에 9명의 동기들과 함께 참가했다. 김경문 NC 감독 지휘 아래 맞는 첫 1군 공식 훈련이다.
박준영은 1차지명을 통해 입단했고 정수민은 8월 2차지명에서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각각 첫 번째로 지명된만큼 팀의 기대도 가장 크다. 1군 선배들과의 훈련이 처음이라 긴장도 했을 터.
박준영은 “분위기가 고등학교보다 훨씬 더 집중할 밖에 없다. 파이팅이 넘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연습피칭 30개를 했다는 정수민은 “긴장은 되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의 목표는 나란히 같다. 바로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는 것.
↑ NC 다이노스의 정수민(좌)과 박준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창원)=옥영화 기자 |
보통 이제 막 들어온 신인 선수들에게는 각자의 롤 모델들이 있다. 두 선수 모두 오래 뛰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정수민은 “특정 선수라기 보다 10년 이상 뒨 선수”라면서 “내 등번호가 영구결번이 될 수 있도록 한 팀에서 오래 뛰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박준영은 롤모델은 아니라고 말하면서도 “박한이와 박용택 등 한 팀에서 오래 뛴 프랜차이즈 선수들”을 목표로 삼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내비쳤다.
특히 유격수와 투수가 모두 가능한 박준영의 포지션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 그는 “투수에 좀 더 자신 있다. 특히 마무리 투수는 스릴이 있을 것 같다”고 당차게 말했다.
NC는 마무리캠프가 치열하기로 유명하다. 김 감독은 첫 날부터 그라운드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선수들을 열심히 관찰했다. 그러자 선수들은 한껏 기합을 넣고 훈련에 더욱 매진했다.
박준영은 “감독님이 캠프전에 몸을 잘 만들어오라고 하셨
이들의 캠프 첫 날은 녹록치 않았다. 이날 NC의 공식 훈련은 오후 4시30분경 마감됐다. 그러나 신인 선수들은 실내에서 야간 훈련에 돌입해 구슬땀을 더 흘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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