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넥센 히어로즈·29)에게 미네소타 트윈스가 1285만 달러(147억원)의 거액을 베팅했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10일(한국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미네소타 트윈스가 박병호와의 협상권을 얻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도 “박병호 포스팅의 승자는 미네소타”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0일 오전 KBO에 우선 협상팀을 통보할 예정이고 KBO는 이를 공식 발표할 전망이다.
박병호는 10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협상팀 공식 발표 후 한 달간 미네소타와 입단 협상이 예정돼 있다. 협상이 결렬되면 미네소타는 포스팅 금액을 돌려받고, 박병호는 일본 진출을 모색하거나 넥센에 잔류하게 된다.
ESPN 칼럼니스트 대런 울프슨은 지난 8월 자신의 SNS에 박병호를 언급하며 “미네소타는 박병호를 16살 때부터 지켜봤다. 관심은 올해까지 계속됐다.”고 전했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1924년 전신인 워싱턴 새너터스 시절과 1987년, 1991년 월드시리즈 등 세 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팀으로 올 시즌 83승 79패로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이어 아메리칸 중부리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팀 타율은 0.247 아메리칸 리그 15팀 중 14위로 팀 홈런도 156개로 10위다.
박병호는 성남고 재학시절 4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이름을 알렸고 2014년 데뷔 첫 50호 홈런을 달성해 이승엽-심정수에 이어 국내 타자 중 3번째로 50홈런 이상을
박병호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병호, 축하해요” “박병호, 미국 진출하겠네” “박병호, 미네소타에 가게 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곽동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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