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는 올 시즌 좌투수를 상대로 맹타를 휘둘렀다. 좌투수를 상대 팀 타율은 3할5리다. 전체 1위다.
여기에는 NC 우타자들이 강한 면도 있지만 좌타자들의 공도 컸다. 박민우(0.332)를 비롯해 에릭 테임즈(0.400), 나성범(0.321) 등이 3할을 넘겼고 김종호(0.287)도 약한 편은 아니었다. 이에 대해 박민우는 9일 “공교롭게도 올 시즌 우리 팀 경기에는 상대 팀 선발 투수가 좌투수인 경우가 많았다”면서 “많이 보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 박민우가 9일 마무리훈련에서 직각 방망이를 들고 타격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사진(창원)=김진수 기자 |
여기에 좌타자 출신 코치들이 많은 것도 한몫 했다고 박민우는 덧붙였다. NC는 김광림 타격 코치를 비롯해 최훈재, 박승호 코치 등이 모두 좌타자 출신이다.
박민우는 “스스로 터득하는 것도 있지만 코치님들이 많기 때문에 여러 면에서 코치님들께 받아드릴 수 있는 것이 많다”고 말했다.
여기에 겨우내 타자들이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것도 당연 효과를 본다. 이날 박민우는 훈련 막판 직각 방망이로 타격연습을 했다.
앞서 테임즈와 나성범이 훈련 때 사용했던 그 배트다. 방망이 가운데는 네모 모양으로 넓은 대신 모서리는 얇다. 타자들은 그 모서리를 이용해 타격연습을 한다. 집중력을 키우는 것이다.
정규시즌 등 긴 훈련을 소화하기
박민우는 “마무리캠프는 타격폼을 교정하는 시기”라면서 “올 시즌 삼진을 많이 당했는데 보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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