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안양) 서민교 기자] 대학 시절 불법 스포츠도박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안양 KGC인삼공사 오세근(28)과 전성현(24)이 팬들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사죄했다.
오세근과 전성현은 10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하프타임에 정장 차림으로 코트에 나와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자필로 작성한 사과문을 들고 나온 오세근은 “변명의 여지 없이 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팬들에게 큰 충격과 실망감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죄송하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반성의 목소리를 전했다.
↑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안양 KGC와 전주 KCC 경기에서 하프타임을 이용, 중앙대 시절 불법스포츠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킨 KGC 오세근과 전성현이 징계 후 처음으로 홈 팬들 앞에 서서 사죄를 하고 있다. 사진(안양)=김영구 기자 |
오세근은 “저희를 아끼고 사랑해 주신 팬 여러분과 농구를 사랑하시는 KBL 팬, 관계자들께 죄송합니다. 모든 것의 저희의 불찰입니다”라며 “더 이상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한 순간의 실잘못된 판단과 실수로 인해 큰 실망감을 안겨드려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앞으로도 지금의 마음가짐 잊지 않으며 반성의 시간을 갖겠습니다”라고 사죄했다.
이어 오세근은 “코트에 복귀해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것이 저희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더욱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프로 선수로서 더 모범적인 모습으로, 한 사람으로서 더 성실히 살아가겠습니다. 팬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절대 잊지 않고 반성하겠습니다”라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이날 경기는 KGC의 20번째 경기. 오세근은 다음 경기인 1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는 오세근과 전성현. 사진(안양)=김영구 기자 |
↑ 오세근의 자필 사과문 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