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 팬들 앞에서 자필 사과문 읽어 "진심으로 죄송하다"
↑ 오세근/사진=연합뉴스 |
대학 시절 불법 스포츠도박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안양 KGC인삼공사 오세근과 전성현이 팬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사죄의 뜻을 표했습니다.
오세근과 전성현은 10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홈경기의 하프타임에 정장 차림으로 코트에 나와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자필로 작성한 사과문을 들고 나온 오세근은 "변명의 여지 없이 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팬들에게 큰 충격과 실망감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죄송하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반성의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지난달 23일 재정위원회를 열고 불법 스포츠도박을 한 KBL 소속 선수들을 징계했습니다.
오세근에게는 20경기 출전금지와 연봉의 5%인 95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고,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습니다. 또 전성현에게는 더 엄중한 징계인 54경기 출전금지에 250만원의 벌금, 120시간의 사회봉사 징계를 내렸습니다.
오세근은 "저희를 아끼고 사랑해 주신 팬 여러분과 농구를 사랑하시는 KBL 팬, 관계자들께 죄송합니다. 모든 것의 저희의 불찰입니다"라며 "더 이상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한 순간의 실잘못된 판단과 실수로 인해 큰 실망감을 안겨드려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앞으로도 지금의 마음가짐 잊지 않으며 반성의 시간을 갖겠습니다"라고 거듭 사과했습니다.
이어 "코트에 복귀해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것이 저희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더욱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프로 선수로서 더 모범적인 모습으로, 한 사
이날 경기는 KGC의 20번째 경기. 오세근은 다음 경기인 1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부터 출전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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