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한국 대표팀과 상대할 B조 강호들의 전력이 베일을 벗었다. 전통의 야구강국 도미니카 공화국과 미국이 난타전을 벌인 끝에 미국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날 도미니카는 타격에서는 합격점을 받았으나 마운드와 수비면에서는 기대 이하의 실력을 드러냈다.
10일 오후 7시5분(한국시간) 대만 타오위안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B조 도미니카 공화국 대 미국의 대결은 미국이 화끈한 타격으로 3회 빅이닝을 만들며 11-5으로 승리했다.
한국 대표팀 입장에서 관심이 쏠리는 경기였다. 당장 11일 같은 장소서 도미니카와 결전을 치를 예정이다. 1패가 있는 한국 입장에서 승리가 절실히 필요하기에 특히 도미니카의 전력이 신경쓰였다. 그리고 막상 뚜껑을 연 도미니카의 전력 중 타격은 분명 한 방이 있었다. 그러나 마운드는 헐거워보였다.
도미니카는 선발투수로 나온 빅토르 마테오가 첫 타자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불안감 가득한 피칭을 시작했다. 1회 3점을 허용한 뒤 2회는 잘 막았지만 3회 위기를 맞는다. 1점 더 내준 뒤 구원투수 디오니 소리아노가 출격했지만 오히려 불을 지폈다. 대거 5점을 더 내줬다. 점수는 3-9로 순식간에 미국쪽으로 기울었다. 이후에도 도미니카 마운드는 내내 불안했다. 그나마 소득은 후반 구원 등판한 데 라 크루스로 도미니카 투수 중 유일하게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또한 도미니카는 이날 경기 수비서 실수를 연발했다. 특히 내야진의 송구실책이 잦아 상대의 작전과 빠른야구에 허점을
반면 타격에서는 한 방이 있었다. 오히려 상대 미국보다 1개 더 많은 14안타를 때렸다. 윌슨 메테미트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부드러운 스윙으로 각각 대포를 한 방씩 터뜨렸다. 특히 메테미트는 맹타를 과시하며 우리의 경계대상 1번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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