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권창훈(21, 수원삼성)과 황희찬(19, FC리퍼링)이 오늘 처음으로 발을 맞춘다.
11일 오후 5시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에서 북아프리카 모로코와 '중국 4개국 친선대회' 첫판에 등장한다.
1993년생 위주 팀에서 한 살 어린 권창훈은 국가대표팀 주전을 꿰찰 정도로 상승세가 가파르고, 세 살 어린 황희찬은 지난 10월 호주와의 평가 2연전에 남다른 기량을 선보여 두 선수에 대한 기대가 상당하다.
↑ 신태용팀 상병 권창훈(우)과 이등병 황희찬. 사진=MK스포츠 DB |
신태용 올림픽팀 감독이 호주 친선전에서 사용한 다이아몬드 4-4-2 전술을 가동할 경우, 권창훈은 미드필더 4의 꼭짓점에서 찬스메이킹, 황희찬은 최전방에서 상대 뒷공간 침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권창훈이 왼발로 찔러준 패스를 황희찬이 마무리하는 그림, 권창훈과 황희찬이 이대일 패스로 기회를 만드는 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
권창훈이 10월까지 국가대표 소속으로 뛰어 둘은 아직 이 팀에서 호흡을 맞춰본 적 없지만, 워낙 실력이 출중한 선수들이라 호흡에 큰 문제가 없으리라 본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2일 친선대회 명단 발표 현장에서 "권창훈과 나머지 선수들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끔 하겠다"고 말했다.
변수는 황희찬의 컨디션이다. 황희찬은 지난 7일 새벽 리그 경기를 마치고 출국, 10여 시간 비행해 10일 저녁 6시 반경에야 우한에 도착했다.
컨디션을 조절할 시간이 부족해 신태용 감독이 무리해서 90분 풀타임 활용할 가능성은 작다.
친선대회임을 고려해 45분 정도의 출전시간을 정해놓고 출전시킨다면 권창훈과 같이 뛰는 모습을 짧게나마 볼 수 있을 것이다.
↑ 올림픽팀 중심 권창훈. 사진(인천공항)=김영구 기자 |
권창훈은 9일 출국 전 “해외클럽 소속 선수들과는 우선 개인적으로 친해져야 한다. 대화도 자주 하면서 호흡에 문
○ 올림픽팀 중국 4개국 친선대회 일정
11일(수) 오후 5시 vs 모로코
13일(금) 오후 5시 vs 콜롬비아
15일(일) 저녁 8시 30분 vs 중국
* TV조선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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